이경훈, ‘특급’ 메모리얼 2R도 공동 2위 선두권…선두와 1타 차

이경훈,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도 선두권
선두 스미스 1타 차로 맹추격하는 공동 2위
AT&T 바이런 넬슨 2연패 이후 시즌 2승 도전
임성재 공동 13위로 선전…김시우 공동 29위
  • 등록 2022-06-04 오전 10:33:42

    수정 2022-06-04 오전 10:33:42

이경훈이 4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달렸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아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선두 캐머런 스미스를 1타 차로 맹추격하며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12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번홀(파4) 그린 밖에서 12m를 낚았다.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고, 4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앞의 왼쪽 벙커에 빠져 보기를 차례로 적어낸 것이 아쉬웠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선두 스미스를 추격하는 위치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경훈은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어렵게 플레이했다”며 “하지만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모멘텀을 탔다. 2언더파는 좋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골프 전설 3명이 주최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 중 하나다. 아널드 파머가 주최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우즈 재단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가 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여겨지는 ‘특급 대회’로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52)가 유일하다.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경주에 이어 이경훈이 15년 만에 정상 도전한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2연패를 달성하며 부진을 끊어냈고 3주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캐머런 스미스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1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단독 선두에 오른 스미스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이경훈, 데니 매카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스미스는 이전 6번 이 대회에 출전해 2번 컷 통과했고 이마저도 60위 밖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스미스는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현재 세계 랭킹 3위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골프 경기를 하고 있다. 롱 게임에 일관성이 생긴 것 같다. 다가올 모든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4)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줄이며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로 샷이 안정적이었다.

임성재는 “드라이버가 가장 잘됐다. 오늘 드라이버 샷에 큰 실수 없이 페어웨이를 많이 지켰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에서 치는 것과 러프에서 치는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4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지난주 복귀전에서 15위를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몸 상태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는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고,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둔 듯했지만, 3라운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해야 했다.

김시우(27)도 1타를 줄여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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