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4일 장쑤 쑤닝(중국)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를 1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은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더욱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홍정호는 지난 2010년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 해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한국축구의 대표적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6년에는 당시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꾸준하게 경기에 출장하던 홍정호는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이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축소되면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홍정호는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며 “팀이 K리그와 ACL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훌륭한 선수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팀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41경기나 출전한 홍정호는 지난해 6월 7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국가대표로 뽑히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탓이 컸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에도 한 번도 발탁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에서 다시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대표팀에 재소집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