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니까짓게` 2% 부족한 무대..아쉬워"(인터뷰)

  • 등록 2010-12-22 오전 8:17:05

    수정 2010-12-22 오전 8:18:00

▲ 왼쪽부터 씨스타 소유, 보라, 효린, 다솜(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니까짓게` 무대, 100% 완벽한 모습 아니어서 아쉬워요."

`푸시 푸시` `가식걸`에 이어 최근 발표한 세 번째 싱글 `니까짓게`로 3연속 히트에 도전하는 걸그룹 씨스타가 신곡 무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씨스타는 `니까짓게` 컴백 무대를 며칠 앞두고 무대 의상과 안무를 다시 손질해야 했다. 걸그룹 선정성 논란으로 무대 의상과 안무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씨스타도 타격을 입은 것. 무대 의상에서 허리가 드러난 부분은 가려지고 티저 사진 및 영상을 통해 관심이 쏠렸던 `봉춤`(폴 댄스)은 사라졌다.

리더 효린은 "`가식걸`로 활동하면서 잠잘 시간, 쉬는 시간을 쪼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하게 돼 사실은 많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이해한다. 음악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섹시`에 치우쳐 있는 가수들도 있으니까. 다만 음악마다 스타일이 다른 만큼 무대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필요 이상의 규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효린의 얘기에 막내 다솜은 "처음에는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고 하니까 `니까짓게`로 활동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면서 "다행히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많아서 안심했다. 이렇게 잘 되려고 탈이 났었나 보다"며 웃었다.

`니까짓게`는 무대 의상과 안무뿐 아니라 타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문제돼 가사도 수정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발표 후 각종 음악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로써 씨스타는 미쓰에이와 함께 가장 두각을 드러낸 신인 걸그룹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하지만 씨스타는 여전히 대중의 사랑이 고프다. 소유는 "`푸시 푸시`와 `가식걸`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씨스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니까짓게`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씨스타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그룹 내 큰 언니 보라도 "`니까짓게`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해서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씨스타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씨스타(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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