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걸그룹 '쩍벌춤' 안돼!" 규제

'뮤직뱅크' 제작진 '쩍벌춤' 선정성 논란 공감
15일 방송부터 단속..포미닛 소속사 "수정 고려중"
  • 등록 2011-04-12 오전 8:17:20

    수정 2011-04-12 오전 10:46:01

▲ 그룹 포미닛(사진 위)과 라니아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들의 '쩍벌춤' 단속에 나섰다.

11일 KBS '뮤직뱅크' 권재영 PD에 따르면 제작진은 포미닛·라니아 등 일부 걸그룹의 '쩍벌춤'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에 공감, 해당 안무를 제재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쩍벌춤'을 수정하지 않는 걸그룹은 오는 15일 방송부터 '뮤직뱅크' 무대에 세우지 않기로 했다.

권 PD는 "'쩍벌춤' 등 선정적인 안무를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규제 이유를 밝혔다. '뮤직뱅크'는 청소년이 주 시청층인만큼 청소년 정서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정성 논란을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뮤직뱅크'는 시청 연령 등급이 15세 이상으로 돼 있다.

제작진은 이에 11일 포미닛 소속사 대표 등을 만나 '쩍벌춤' 논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그리고 포미닛 등 '쩍벌춤' 논란이 인 걸그룹 소속사 측에 해당 안무를 수정 혹은 보완해 줄 것을 제의했다.

포미닛 소속사도 논란이 된 '쩍벌춤'을 수정 혹은 보완하는 쪽으로 내부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뮤직뱅크' 제작진의 제의까지 받아서다. 포미닛 소속사 관계자는 "'쩍벌춤' 안무 수정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권 PD는 이 외에 "선정적인 안무와 동시에 의상도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쩍벌춤'은 걸그룹 멤버들이 단체로 무릎을 꿇고 다리를 벌리는 안무를 일컫는 말이다. 포미닛은 '거울아 거울아'에서, 라니아는 '닥터 필 굿' 그리고 브레이브걸스는 '아나요'의 안무로 활용해 시청자로 하여금 '낯뜨겁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받았다. '쩍벌춤'을 춘 멤버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걸그룹 멤버들은 '하의 실종'이라 불리는 초미니 쇼트 팬츠를 입고 '쩍벌춤'을 춰 해당 안무가 더욱 선정적으로 부각, 논란이 일었다.

▶ 관련기사 ◀ ☞포미닛 '쩍벌춤' 선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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