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형곤, '시신기증' 사유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

  • 등록 2007-11-12 오전 11:20:58

    수정 2007-11-12 오전 11:25:50

▲ 절친한 친구의 손에 들린 故 김형곤의 영정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김형곤이 시신기증을 약속했던 계기가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형곤이 세상을 떠난 뒤 고인의 시신기증 사실이 알려지자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고인의 어머니가 불교신자인데다 종교가 없었던 김형곤이 가톨릭재단에서 운영하는 강남성모병원에 시신을 기증한 사실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내 성당에서 열린 김형곤의 유해 장례식에 참석한 고인의 한 지인은 “평소 심장병어린이 돕기 운동에 관심을 가져온 김형곤이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시신기증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병원측 관계자는 “고인의 유해가 지난 1년8개월동안 학생들의 의학연구에 소중하게 쓰였다”며 “김형곤씨의 영혼이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히 쉬길 바란다”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시신기증'으로 1년8개월만에 열리게 된 故 김형곤의 유해 장례식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으며, 고인의 장례식에는 김씨의 모친과 부인 정도미씨 등 유가족과 이용식, 지영옥 등 동료 개그맨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병원 측에 의해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12일 그가 운영하던 대학로 르 메이에르 소극장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이용식 “故 김형곤과 '희극인의 날' 만들려 했다”
☞시신기증으로 아름다운 작별 고한 '영원한 회장님'...故 김형곤이 걸어온 길
☞[포토] '시신 기증' 故 김형곤의 늦은 장례식,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포토]故 김형곤 유해, 청아공원에 안치
☞[포토]'선배님 편히 가십시요', 故 김형곤 유해 장례식

 
▶ 주요기사 ◀
☞고구려의 혼 '태사기'VS'대조영', 주간시청률 치열한 자리다툼
☞[차이나 Now!]서기 "내게 운명적인 남자는 장국영 하나뿐"
☞안재모, 레이싱 중 추돌사고...큰 부상 없어, '왕과 나' 출연 이상 무
☞고구려의 혼 '태사기'VS'대조영', 주간시청률 치열한 자리다툼
☞'식객'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M'은 12위로 급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