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정우성 "현장 발자국 지우느라 빗자루 들고 다녀"

  • 등록 2021-12-22 오후 12:16:41

    수정 2021-12-22 오후 12:16:41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생중계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요의 바다’ 제작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촬영 과정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배우인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을 비롯해 최항용 PD, 박은교 작가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제작발표회 초반부터 현장 세트장으로 구현된 달 위 발해기지의 모습을 둘러보며 “달의 표면을 다시 보게 되니 빗자루가 자꾸 생각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이유는 제작발표회 중후반 정우성의 언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정우성은 “달의 표면 재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실제 우주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달의 기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바닥의 발자국을 지우는 과정을 가장 많이 신경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 중에선 우주인만 왕래할 수 있는 달이지만, 실제 촬영 현장은 수많은 지구인들이 오가는 지구의 현장이었기에 지구인의 발자국을 지워야 했다(웃음). 한정된 시간 안에 촬영을 소화해야 했기에 끊임없이 빗자루를 들고 돌아다녔다”고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넷플릭스 전작들이 받은 세계적 인기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히 전했다.

정우성은 “K-콘텐츠의 인기가 이어 달리기처럼 계속해 이어지니 부담이 큰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각 작품의 고유의 정서 및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에 전작들의 성공에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분명 ‘고유의 바다’만이 가진 고유의 정서로 어필이 될 것이고 그게 얼마나 세계인들의 보편적 사랑을 받느냐의 문제라 생각한다.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전작들이 흥행을 했기에 반드시 이번 작품이 사랑을 쟁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매 작품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숙제같다. 현재로선 그저 사랑받길 간절히 원할 뿐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PD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국내 톱배우인 정우성이 제작자로도 참여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떠난 탐사대원이 마주친 미스터리를 그렸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글로벌 유명세를 견인한 배두나와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숨을 건 임무에 자원한 최정예 대원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생경한 영역으로 남아있는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를 배경으로 예측불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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