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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3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2안타2볼넷을 기록했다. 100% 출루 경기. 이전 두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하며 떨어졌던 감을 끌어올린 의미를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신시내티가 3-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 마운드엔 샌프란시스코가 자랑하는 좌완 불펜 투수 제레미 아펠트가 서 있었다.
추신수는 이 경기 전까지 좌투수를 상대로 1할4푼3리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반면 아펠트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7푼8리에 불과하다. 평균 자책점은 0.78, 그야말로 좌타자 킬러인 셈이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홈런을 도둑 맞은(?) 2루타였지만 확실히 좋은 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회 톱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으로부터 우측 담장 위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뽑아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헌터 펜스가 점프하며 이 공을 막아냈고, 공은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졌다.
이후 두 타석에선 연속 볼넷을 얻었고, 마지막 타석에서 좌투수 상대로 안타를 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6푼9리로 올랐고 신시내티는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신시내티 선발이었던 호머 베일리는 9이닝 동안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록. 2년 연속 노히트 노런은 지난 1974년과 1975년, 놀란 라이언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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