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조이의 눈물, 조이의 성장

  • 등록 2017-04-05 오전 9:18:39

    수정 2017-04-05 오전 9:18:39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배우로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6회에선 자신의 정체를 숨겼던 강한결(이현우 분)의 거짓말로 인해 윤소림(조이 분)과의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림은 한결에 대한 실망으로 힘들어 했다. 소림은 한결의 신곡 ‘괜찮아, 난’을 들으며 지난 시간을 떠올리는가 하면, ‘괜찮아, 난’이 유나(홍서영 분)와의 이별로 생긴 곡이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보였다. 한결의 얼굴이 인쇄된 브로마이드에 낙서를 하다 침대에 누워 멍하니 생각에 빠지는 등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마음이었다. 늘 씩씩하고 밝았던 소림의 변화였다.

동시에 ‘배우’ 조이도 성장했다. ‘그거너사’는 조이의 첫 정극 도전이다. 초반 소림이란 인물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전형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거너사’ 특유의 정서상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가 주는 어색함도 있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안정성을 찾아갔고, 6회에선 갈등이 불거지면서 나타나는 소림의 다채로운 감정을 사랑스러우면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방송 전 조이의 캐스팅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인기 아이돌 출신이란 배경 때문에 처음부터 주연을 맡는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기우였다. 지난해 tvN 드라마 ‘굿와이프’의 나나가 그러했듯, 조이는 ‘그거너사’에서 ‘연기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윤소림의 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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