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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하비 케이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지만 연기 대결에서 밀릴 순 없었다"
심형래 감독이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아버지와 아들로 함께 출연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과의 공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심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비 케이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실제 만나보니 카리스마가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영화 `피아노`를 보면서 하비 케이틀의 연기에 반했다는 심 감독은 "하지만 연기 대결에선 밀릴 수 없었다"라며 "나 또한 한국에서 유명한 `영구`인데 라는 생각에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고 털어놨다.
심 감독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물.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디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1994년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이후 16년만에 부활한 `영구 영화`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에서 하비 케이틀은 영구의 아버지이자 마피아 조직의 대부인 돈 카리니 역으로 출연했다. 하비 케이틀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내셔널 트레저` 등의 영화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한편, 이 영화에는 하비 케이틀 외 마이클 리스폴리,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12월30일 국내 선 개봉한다. 미국 개봉은 현재 현지 배급사와 시기 및 규모 등을 조율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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