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구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 회장을 맡게 된 지소연.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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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첼시FC 위민)이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공동 회장에 선임됐다.
선수협은 16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지소연을 공동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현재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첼시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WSL 최초 외국인 선수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면서 레전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소연은 회장 취임사에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남자축구와 여자축구 선수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축구 선수다”며 “그렇기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함께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여자축구선수협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축구 선수들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에 있어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같은 축구 선수로서 함께 의견을 내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지소연 회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