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이동욱 vs 이종혁, 정려원 옆자리 누가 앉을까

  • 등록 2015-11-18 오전 8:57:45

    수정 2015-11-18 오전 8:57:45

풍선껌 8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현남친’ 이동욱이냐 ‘전남친’ 이종혁이냐. 사랑을 확인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이동욱, 사랑을 했으나 과거의 추억에 갇힌 이종혁. 두 사람의 정려원 옆자리를 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풍선껌’의 이동욱과 이종혁이 정려원을 사이에 두고 붙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리환(이동욱)과 석준(이종혁)이 행아(정려원)의 실신을 계기로, 팽팽한 갈등의 불씨를 재 점화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극중 행아는 리환의 엄마 선영(배종옥)으로부터 알츠하이머에 걸린 자신의 빈자리를 고려해 리환이 가족이 많은 여자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들었던 터. 선영의 말에 충격을 받은 행아는 집으로 가는 도중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울음을 터트렸고, 때마침 석준이 홀로 오열하고 있는 행아를 발견했다. 행아는 석준의 부축을 받고 일어서다 급기야 쓰러졌고, 석준은 기절한 행아를 행아의 집에 데려다 눕혔다. 또한 석준은 행아의 휴대전화에서 리환의 전화가 계속해서 울리자 리환에게 상황을 알렸고, 리환은 곧장 행아의 집으로 달려갔다.

결국 리환과 석준은 지난 ‘라디오 부스 주먹다짐’ 사건 이후 또다시 정면으로 마주했던 상황. 리환은 석준에게 “왜 그 쪽이 여기에 있냐구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견제했다. 이에 석준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쪽이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해 리환의 말문을 막히게 했던 것. 이어 석준은 “나하고 있는 게 바늘에 찔리는 것 같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도 길가다 쓰러진 적은 없었고”라며 “나 이제 행아 기다리게 하지 않을 수 있고 행아는 생각했던 것만큼 거기서 편하지 않은 거면 내가 보내줄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라고 리환을 향해 강력한 독설을 날렸다. 돌직구를 쏟아내는 석준과 차마 대답을 못하고 주먹만 꽉 쥐고 있는 리환의 모습이 지난번과는 전세 역전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 리환은 행아가 자신과 선영의 대화를 듣고 있었음을 직감, 행아가 떠날까봐 두려워했고, 설상가상 선영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런가 하면 석준은 행아에게 연애 시절 소홀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고, “니가 기다려줬던 시간 내가 보상할게”라고 행아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고백했다. 리환과 행아의 사랑이 위기를 맞은 반면, 행아에게 거절당한 석준은 애정공세를 이어가면서 더욱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로맨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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