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카카, 지단 기록 뛰어 넘나..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사

  • 등록 2009-01-16 오후 4:37:10

    수정 2009-01-16 오후 7:32:59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카카 (27)영입을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무려 9500만 파운드로 한화로 약 1900억원에 달한다.

현실화할 경우 카카의 이적료는 지금까지 역대 최고 이적료인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4600만 파운드를 2배 이상 넘어서게 된다.
 
16일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지난 25년 동안 이뤄진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기록을 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지네딘 지단 (4600만 파운드. 약 930억원) 
2001년 7월 9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던 지단을 영입하면서 지불한 이적료는 4600만 파운드였다. 당시 지단은 당시 29살의 나이로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고의 선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갈라티코 정책의 핵심으로 지단을 영입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며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루이스 피구 (3800만 파운드. 약 766억원)
지단 이전의 최고 이적료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 루이스 피구였다. 프리메라리가의 앙숙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의 이적이어서 당시 바르셀로나 팬들이 느끼는 분노는 엄청났다.
 
2000년 7월 24일 이적한 피구는 이적 즉시 두각을 나타냈다. 라리가 우승을 주도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 에르난 크레스포 (3550만 파운드. 약 716억원)
피구 이전 기록은 불과 12일 전 에르난 크레스포가 수립한 3550만파운드. 크레스포는 2000년 7월 12일, 세리에 A 파르마에서 라치오로 옮기며 3,5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파르마를 UEFA컵 정상에 올려놓고, 세리에A 준우승으로 이끈 크레스포는 라치오로 이적한 첫 해 26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크레스포가 활약한 2시즌 동안 라치오는 리그 3위와 6위를 기록했다.
 
▲ 크리스티앙 비에리 (3100만 파운드. 약 625억원)
1999년 6월 10일 비에리는 세리에 A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종전 최고이던 데니우손의 이적료 2140만 파운드를 1000만 파운드 가까이 경신한 특급 계약이었다. 
 
호나우두와 투톱을 이루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두 선수의 부상으로 막상 같이 뛴 경기는 몇 경기 되지 않는다. 2001~2002 시즌 22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비에리가 활약하던 시절 인터 밀란은 세리에A 2위 이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 데니우손 (2140만 파운드. 약 431억원)
1998년 7월 14일 데니우손은 약관의 나이에 브라질 상 파울루에서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로 옮기며 호나우두의 이적료 기록을 뛰어 넘었다.  
 
1997년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활약에 고무된 레알 베티스는 급하게 데니우손을 영입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고, 브라질의 플라멩고에 임대로 보내고 말았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 대표팀 멤버였지만 클럽에선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2005년 프랑스의 보르도로 이적했다.
 
▲호나우두 (1950만 파운드. 약 393억원)
1997년 8월 1일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에서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호나우두는 세리에A 68경기서 49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당시 이적료는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2002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인터 밀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 앨런 시어러 (1500만 파운드. 약 302억원)
1996년 7월 30일, 시어러는 블랙번에서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뉴캐슬에서의 전설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5월에 은퇴할 때까지 뉴캐슬에서 계속 뛰며 303경기 출장 148골을 기록, 뉴캐슬의 '레전드'가 됐다. 
 
▲ 지안루이지 렌티니 (1300만 파운드. 약 262억원)
렌티니는 뛰어난 자질을 가졌던 선수로 유벤투스와 AC밀란 사이에 영입 알력이 있었다. AC 밀란은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아무도 AC밀란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렌티니는 첫 시즌에 AC 밀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총 6개의 트로피를 탔지만 교통 사고로 전성기를 끝내고 말았다.
 
▲ 지안루카 비알리 (1200만 파운드. 약 242억원)
1992년 5월 25일 삼프도리아에서 유벤투스로 이적. 로베르토 만시니와 짝을 이뤄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 장-피에르 파핑 (1000만 파운드. 약 201억원)
파핑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AC 밀란으로 옮기며 처음으로 이적료 1000만 파운드 시대를 열렀다. 마르세이유에서 4년간 득점왕에 오르며 4개의 우승컵까지 거머쥐고 AC밀란으로 옮겼으나 2시즌 동안 부상으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 로베르토 바조 (800만 파운드. 약 162억원)
1990년 5월 20일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 141경기에서 78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 루드 굴리트 (600만 파운드. 약 121억원)
아이트호벤에서 AC밀란으로 옮기며 마라도나의 기록을 깼다. 마르코 판 바스턴과 프랭크 레이카르트와 함께 AC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적 첫 해,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 디에고 마라도나 (500만 파운드. 약 100억원)
바르셀로나에서 나폴리로 옮길 때 1982년 6월 1일 자신이 기록했던 300만 파운드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영입으로 2개의 세리에A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다.
 
▲ 디에고 마라도나 (300만 파운드. 약 60억원)
보카 주니어스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마라도나는 세 개의 컵대회에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간염과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누 캄프에서의 생활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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