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김종현이 남자 50m 소총 3자세 종목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다섯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종목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종현이 은메달을 더하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 은메달 2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사격이 받아든 역대 최고의 성적표다.
메달 갯수로도 2위권이다. 중국이 금2, 은2, 동3개로 7개의 메달을 가져갔고 뒤를 한국이 이었다. 메달이 가려지지 않은 남자 트랩 종목이 남아있어 결과가 다소 유동적이지만 한국의 최고 성적은 확실시되고 있다.
대들보 진종오에게 기대다시피했던 한국 사격이 런던에서 3명의 메달리스트를 만들어낸 것 역시 고무적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진종오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 1개씩 따며 한국 사격을 이끌었다.
이종현 SBS 해설위원은 “연륜과 관록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를 뽑던 과거와는 달리 젊은 나이에도 실력과 대담성을 갖춘 선수들이 발탁되고 있다”며 “신구조화를 이뤄 어느 정도 세대교체를 마친 것 같다”고 정상에 오른 한국 사격을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