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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타깃 중 하나로 중앙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자주 자리를 비우는 게 고민이었다.
주된 결장 사유는 부상. 바란은 리그 24경기를 비롯해 공식 대회 34경기에 나섰다. 부상만 세 차례 당하며 15경기를 건너뛰었다. 마르티네스 역시 부상에 발목 잡혔다. 리그 27경기를 포함해 총 45경기를 뛰었다. 지난 4월 중순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백업 자원은 큰 믿음을 주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주장임에도 경쟁에서 크게 밀렸다. 빅토르 린델뢰프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주전 라인업의 잦은 부상 이탈과 주전-비주전의 큰 격차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의 필요성을 알려줬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기에 더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수비진 구축이 필수다.
김민재가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구단 최초로 8강에 올랐다. 김민재 개인의 성과도 빛났다.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더니 시즌 전체 최우수 수비수에도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자연스레 주가도 치솟았다. 여기에 7월 1일부터 보름간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은 여러 팀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건 맨유였다. 입단이 눈앞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상황은 하루 사이 변했다. 다수 독일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구단과 선수 측의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16일(한국시간)이 되자 김민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건 뮌헨이라는 보도가 앞다퉈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도 “뮌헨과 맨유 모두 김민재 영입을 위한 바이아웃 금액을 충족했다”면서도 “다수 소식통은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맨유가 김민재를 품기 위해선 연봉 인상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뮌헨이 김민재 측에 더 많은 돈을 제안했다”며 “아직 맨유가 실패한 건 아니지만 뮌헨을 꺾기 위해선 계약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