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감독 "박정희·육영수 다큐 준비 20년, 오해 바로잡고파"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보고회
김흥국 "여름방학 있는 7~8월쯤 영화 개봉 목표"
  • 등록 2024-03-14 오후 5:56:06

    수정 2024-03-14 오후 5:56:06

윤희성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희성 감독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기로 결심한 계기와 과정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보고회에는 이 영화의 제작자인 김흥국과 연출인 윤희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은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이름을 딴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해 추진하는 첫 작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한 다큐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수 100만명 돌파와 함께 큰 흥행을 거둔 만큼, 이 영화를 향한 세간의 관심도 높은 상황. ‘건국전쟁’이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며 보수 여권을 결집시키는 문화적 구심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 영화가 그 뒤를 이을지 눈길을 끈다.

윤희성 감독은 영화가 가져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승만 전 대통령도 그렇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지금 나라가 좌우로 갈렸기 때문에 논쟁적으로 비춰질 것으로 여거진다”면서도, “두 분이 주인공이 아니다. 해방정국이 주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방정국을 우리가 고려시대 역사보다도 모르는 면이 있다. 해방정국으로 시작해서 박정희, 육영수 두 개인사가 연결되는 그런 구성이다. 특히 해방정국을 이야기할 때 진보, 보수라고 하는 좌우의 그 부분에서 논쟁이 과열될 듯한데 저희 제작팀은 오히려 그 논쟁이 좀 되어서 그 부분에 해소가 되어서 전체 화합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했다”며 “철저한 자료를 통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를 기획하는데만 총 20년이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윤희성 감독은 “다큐멘터리고 자료가 70%다. 국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 중에선 비교적 박 전 대통령에 관한 자료가 많다. 하지만 그 외의 자료들을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여러 전문가들의 제언을 구했다”며 “ 준비에만 근 20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대중 정부 때 6.25 전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존재하더라. 그 때부터 준비했다. 구성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연애 과정을 조명한다”며 “두 분이 낙동강 전선에서 연애를 했다. 결혼은 중공군이 왔을 때 결혼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결혼 5일 만에 치열한 전투에 출전해 2000명을 제압한 공로도 있다. 그래서 특진도 하고. 그런 부분들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조명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친일 프레임에 씌워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도 해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하면은 친일 이런 프레임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이 독립운동가셨다”며 “부부의 개인사를 거슬러올라감으로써 우리가 오해를 갖고 있던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조명해 바로잡으려는 취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흥국은 또 “제작은 5월 말쯤 끝나는 걸로 계획돼있다. 그리고 개봉은 저희가 여름방학 때 가족들이 보러 갈 수 있게끔 예정하고 있다. 6월에 편집해서 빠르면 7~8월쯤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실록 영상 70%에 재연 영상 30%를 섞은 120분짜리 논픽션 작품이다. 김흥국은 흥.픽쳐스의 대표 이사를 맡아 영화 제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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