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복귀 우즈 "매일 즐거워..녹 제거한 것에 의미"

  • 등록 2023-12-04 오후 6:13:36

    수정 2023-12-04 오후 7:40:35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흘 동안 녹슬었던 것을 제거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7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해 72홀을 완주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을 기약하며 만족과 기대를 엿보였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18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하위권 성적이지만,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뒤 7개월 만에 복귀해 거둔 성적 치고는 만족스러웠다.

지난 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이후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투어로 복귀했다. 그러나 100% 완벽하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지 못한 탓인지 72홀을 완주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복귀 이후 5번의 경기에 나온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72홀 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나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올해 마스터스 경기 도중엔 기권, 작년 7월 디오픈에선 컷 탈락해 36홀만 경기했다.

우즈는 복귀전을 끝마친 뒤 인터뷰에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매일매일 신이 나서 경기했고 더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렜다”라며 “정말 오랜만에 경기였는데 그동안 녹슬었던 것들을 나흘 동안 경기하며 제거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라고 이번 대회 완주에 의미를 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 향상과 체력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 기간 나흘 동안 전반 9개 홀에서는 6언더파를 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6오버파를 기록하면서 후반에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첫날 경기 뒤 “라운드 중반부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이 떨어졌다”라며 “몇 번은 샷에 확신이 없었다. 탄도와 궤도를 놓고 고민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감각과 탄도, 거리 조절이 부족했다”고 경기력을 아쉬워 했다.

이번 대회를 종합한 경기력은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등은 빠른 회복을 보인 반면, 정교함을 필요로 한 쇼트게임에선 조금씩 섬세함이 부족했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은 65.38%로 공동 12위, 최대 비거리는 370야드까지 보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적중률 또한 58.23%로 공동 15위로 7개월 만의 경기력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나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타수를 많이 잃었다. 결과적으로는 나흘 동안 버디를 19개나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5개를 쏟아내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7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우즈는 오는 1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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