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동물애호글 화제

  • 등록 2011-03-16 오후 2:03:20

    수정 2011-03-16 오후 2:18:16

▲ 엄태웅
[이데일리 SPN 연예팀] `1박2일`의 새 멤버 엄태웅의 과거 온라인 행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박2일`을 통해 이른바 `엄순둥`의 캐릭터를 형성한 엄태웅의 모습이 설정이 아니라 그의 일상이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서다. 특히 엄태웅이 자신의 팬카페에 동물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글이 집중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엄태웅은 이 글에서 “난 동물을 참 좋아합니다. 시골에서 살아서 인지 많은 동물을 키웠던것 같아요. 개, 고양이, 돼지, 염소, 도마뱀, 오리, 닭, 쥐...거북이, 지금은 자오라는 개와 북이, 남이라는 거북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동물애호가가 된 배경을 팬들에게 털어놨다.

이어 “우리 자오는 슈나우저인데, 참 멋진녀석이지여, 아주 꼴통 같은 녀석인데,,, 평소에 그렇게 푼수 같은 녀석이 내가 우울할 땐 아주 점잖게 내 눈을 바라보며 날 위로해 줍니다. 아마 녀석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다 잘될거에요"" 라고 말할 거라 난 느낍니다”라고 덧붙여 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금붕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문득 거북이가 키우고 싶어서 거북이를 찾았죠, 딱 네 마리가 있더군요, 두 마리를 샀습니다. 한참 걸어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저 네마리가 다 형제가 아닐까? 그럼 저 거북이 형제들은 나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난 다시 돌아가 네 마리를 다 샀습니다. 그래서 동서남북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난 냄새를 좋아합니다. 엄마 냄새, 사랑하는 사람 냄새, 어린 시절 살던 집 냄새"라며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란 엉뚱한 결론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새로운 멤버로 투입되어 특유의 소탈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1박2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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