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응원'에도 고개 숙인 우리카드...OK금융, 파죽의 4연승

  • 등록 2024-01-10 오후 9:12:04

    수정 2024-01-10 오후 9:12:14

OK금융그룹 레오가 우리카드의 블로커 3명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환골탈태한 OK금융그룹이 선두 우리카드를 잡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모기업 회장님 응원에도 불구, 아쉬운 쓴맛을 봤다.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5 21-25 25-22)으로 눌렀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지난 달 29일 대한항공전 3-0 승리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그 전에 6연패 수렁에 빠졌던 모습에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아울러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12승 10패 승점 33을 기록, 순위도 4위 현대캐피탈(9승 13패 승점 31)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대한항공(12승 10패 승점 38)과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혔다.

선두 우리카드는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5승 7패 승점 42로 여전히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위 삼성화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게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는 14승 7패 승점 38로 우리카드를 승점 4점 차로 뒤쫓고 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자회사 대표단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우리금융그룹 신입사원 수십명도 관중석에서 응원전을 펼칠 정도로 우리카드로선 각별한 경기였다..

정작 경기에서 웃은 쪽은 OK금융그룹이었다. 최근 전성기 때 폼을 완전히 되찾은 OK금융그룹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레오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 순간 블로킹과 서브득점도 터지면서 25-19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도 OK금융그룹이 단 15점만 내주고 쉽게 이겼다. 서브득점 2개 포함, 9점을 책임진 레오는 물론 차지환도 5점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주공격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살아나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를 따내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1-11 동점에서 송희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 16-11로 달아나면서 균형을 깼다.

이후에도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신호진의 공격과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 등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공격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23-24까지 따라 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지막 순간 레오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터치아웃으로 판명나면서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레오는 서브득점 4개, 블로킹 2개 포함 36점을 올리면서 주공격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신호진과 차지환도 각각 11점, 10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블로킹에서 16대11, 서브득점에서 5대2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35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의 다양성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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