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Oth BIFAN 성대한 개막…김홍준·이장호·이해선 공로상

개막식 진행 맡은 배우 박성웅과 스테파니 리(사진 제공=BIAN)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스무 살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성대한 성년을 맞았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21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올렸다.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BIFAN의 개막식은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용배 집행위원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사진 제공=BIFAN)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인 및 관객,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을 열며 “20돌을 맞이한 BIFAN을 (맑은 날씨로)하늘이 도와준 것 뿐 아니라, 부천시민과 부천시의회, 부천시장께서 영화제를 영화인들에게 온전히 돌려주어 감사드린다”며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성년을 맞이한 BIFAN에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그런 원리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명예조직위원장으로서 자랑스러운 부천영화제와 부천 시민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맡은 크리스티앙 죈느, 정진영, 장미희, 개릭 디온, 카븐 델 라 크루즈(사진 제공=BIFAN)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 크리스티앙 죈느(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는 심사위원 대표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들떠 있고, 좋은 영화를 보리라 기대한다”며 “영화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걸로 봐서 한국이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공로상 수여식에는 지금의 BIFAN이 있기까지 애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역대 조직·집행위원장의 공을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로상은 초대 조직위원장 이해선과 초대 집행위원장 이장호, 초대 프로그래머이자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홍준 감독에게 수여됐다. 김홍준 감독은 “조직위원회의 배려에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며 “부천영화제는 부천시민의 공공의 재산이자, 한국영화제의 자산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공로상 소감을 밝혔다.

역대 최다 편수인 49개국 320편을 상영하는 BIFAN은 개막작 ‘캡틴 판타스틱’ 상영을 시작으로 11일간 부천시청 어울마당을 비롯해 부청시청 판타스틱 큐브,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CGV부천, CGV부천역 등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