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황제' 쿠드롱, 압도적 실력...프로당구 PBA 통산 7번째 정상

  • 등록 2023-01-05 오후 11:28:13

    수정 2023-01-05 오후 11:55:07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
프레드릭 쿠드롱(왼쪽)과 에디 레펜스가 결승전에 앞서 서로 주먹을 맞대면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프로당구 PBA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쿠드롱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남자부) 결승에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2시간여 만에 세트스코어 4-1(15-0 15-11 15-12 4-15 15-7)로 눌렀다.

이로써 쿠드롱은 2019년 프로당구 PBA 출범 이래 통산 7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쿠드롱은 2019~20시즌 4차전(TS샴푸 챔피언십)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20~21시즌 1승, 2021~22시즌 4승(왕중왕전 포함)을 거둔 바 있다.

2022~23시즌에는 5차전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4강만 세 차례 기록했지만 6차전에서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쿠드롱은 PBA 통산 상금을 8억9400만원으로 늘렸다.

쿠드롱은 이날 승리로 ‘결승전 불패’ 행진도 계속 이어갔다. 이번 대회 포함, 통산 7차례 결승전에 올라 모두 우승을 일궈냈다. 그밖에도 같은 벨기에 국적 절친인 레펜스와 세트제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지켰다.

반면 레펜스는 2021~22시즌 3차전(휴온스 챔파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 결승에 진출했지만 쿠드롱의 높은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다.

결승전이지만 경기 내용은 싱거웠다. 쿠드롱은 1세트부터 일방적으로 레펜스를 몰아붙였다. 2이닝 4득점에 이어 3이닝 하이런 11점을 몰아쳐 3이닝 만에 간단히 세트를 마무리했다. 레펜스는 제대로 공을 쳐보지도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쿠드롱의 기세가 매서웠다. 1이닝부터 5이닝까지 매이닝 득점을 뽑았다. 3, 4, 5이닝에는 연이어 장타를 뽑았다. 레펜스도 3이닝 5득점을 올리는 등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쿠드롱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꺾일 줄 몰랐다. 2이닝 7득점에 이어 3이닝 6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레펜스도 3이닝 7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쿠드롱은 4이닝 1점, 5이닝 1점으로 15점을 채워 3세트도 간단히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0-3으로 몰린 레펜스는 4세트 쿠드롱이 잠시 주춤한 사이 12이닝 만에 15-4로 따내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쿠드롱은 5세트 다시 힘을 냈다. 3이닝까지 7점을 몰아치며 7-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레펜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착실히 점수를 추가한 쿠드롱은 13-7에서 8이닝 2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쿠드롱은 평소답지 않게 격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었기에 더 기쁜 우승이었다. 쿠드롱은 이날 결승전에서 2점대 에버리지(2.000)을 찍었다. 레펜스도 에버리지 1.5000을 기록했지만 쿠드롱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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