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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는 27일과 28일 양일 간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경식(23), 박요한(26)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호는 첫 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 박재근(25)에 2타 뒤진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둘째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추가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골프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대회 참가 전 샷 감이 좋지 않아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 편히 경기 하려고 했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은 박성호는 제물포고등학교에 진학해 골프부에서 활동했다.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과감히 대학 진학을 포기한 박성호는 2014년 군입대를 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오히려 군 복무를 한 시간이 약이 됐다”라며 “군대에서 골프와 떨어져 있던 만큼 2016년 제대 후 더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인지 전역한 해에 바로 KPGA투어 프로(정회원) 선발전에 통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