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사망 비보에 "인생무상···" 애도 물결

  • 등록 2013-07-23 오후 2:36:37

    수정 2013-07-23 오후 2:49:32

고 김종학 PD(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TV 드라마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김종학 PD의 안타까운 죽음. 완성도 높은 대작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가 ‘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생각을 하니 참으로 아프다. 하늘에선 부디 평안하시길...”

김종학(62) PD의 사망 소식에 한 네티즌은 이같이 애도했다.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학 PD는 1977년 MBC에 입사해 1981년 ‘수사반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1992년 송지나 작가와 인연을 맺은 ‘여명의 눈동자’로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걸출한 작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당대 최고의 연출가로 명성을 떨쳤다. 1999년에는 김종학프로덕션을 설립, 드라마 연출과 제작을 겸하며 ‘베토벤 바이러스’ ‘인순이는 예쁘다’ 등 드라마와 ‘인샬라’ ‘산부인과’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하지만, 종종 제작비와 관련된 송사에 휘말렸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신의’ 출연료 문제 등으로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김종학 PD는 이 건으로 최근 경찰로부터 출국금지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김종학 PD는 작품을 꿰뚫는 연출력과 뛰어난 현장 장악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었다.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당대 드라마 역사를 새로 개척하신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허망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 연출자의 마지막이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니” “김종학 PD 비보를 뉴스로 접하며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의 제왕’이 생각났다. 살다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거야? 그래도 한때 최고였잖아. 생각할수록 서글프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는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린 명작이었다. 안타깝습니다” 등 애도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종학 PD의 빈소는 서울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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