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언론노출 안하나, 못하나

3년 만에 `여의도`로 스크린 복귀
  • 등록 2010-11-23 오후 5:33:53

    수정 2010-11-23 오후 8:24:36

▲ 황수정(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무대인사로 홍보 끝`

3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배우 황수정이 영화 홍보차 마련된 자리에서 짧은 외출로 아쉬움을 샀다.

황수정은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여의도`(감독 송정우) 언론시사회에 배우 김태우 박성웅 고세원, 송정우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황수정이 언론과 만난 시간은 불과 10분 남짓. 이날 행사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시사회 전 무대인사와 포토타임만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황수정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편안히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고 짧게 인사를 한 게 전부였다.

황수정은 언론 시사에 앞서 마련된 방송 인터뷰에도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영화의 홍보사 측은 "이후에도 황수정 씨 개별 인터뷰는 없을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사실 한국 영화의 경우 언론시사전 제작보고회를 갖고 이후 간담회 및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작품을 홍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의도`는 그렇지 못했다. 홍보사에 따르면 앞서 예정됐던 제작보고회는 제작사 측 사정으로 급작스럽게 취소됐고 이날 기자간담회 역시 주연배우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 진행할 수 없었다.

홍보사 측은 "황수정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꺼리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지는 않다"며 일정상의 문제와 주연배우가 아니란 점을 들었지만 그녀와 유사한 비중으로 영화에 출연한 박성웅, 고세원 등이 언론 매체의 인터뷰에 응했고 또 응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해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여의도`는 살고 싶은 남자 황우진(김태우 분)과 그의 수퍼맨 같은 친구 정훈(박성훈 분)의 위험한 우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물. 극중 황수정은 정리 해고를 종용 당하고 사채 및 빚 독촉에 시달리는 남자 황우진의 아내로 분했다. 영화는 내달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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