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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경기 중 가수 임영웅의 하프타임 공연을 본 누리꾼의 반응이다.
FC서울이 9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임영웅의 하프타임 공연 풀버전 영상은 약 4시간 만에 조회 수 5.8만 회를 넘겼다.
임영웅 하프타임 공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화제였다.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능가하는 관중의 호응 때문이었다.
대구FC와 같은 하늘색 단체복을 포기한 영웅시대는 임영웅 무대뿐만 아니라 ‘붉은 악마’ 응원 머플러와 머리띠로 축구 자체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한 사진이 전해지면서 ‘최고의 팬덤’이란 극찬도 나왔다.
임영웅은 전날 시축뿐만 아니라 하프타임 공연에서도 축구화를 착용했다. 댄서들도 함께 축구화를 신으며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장을 누비며 자신의 노래 ‘히어로(HERO)’뿐만 아니라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댄스 무대를 선보인 임영웅은 경기를 지켜보며 FC서울 공격수 황의조의 골에 환호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황의조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을 당시 직접 현지 응원을 나섰을 정도로 친분이 깊고, 최근에는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 미드필더 기성용 선수가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본 이날 경기에는 총 4만5007명의 관중이 들어찼는데,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이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