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박주영, 278전 279기..대보하우스디 오픈서 감격의 첫 우승

KLPGA 대보하우스디 오픈 합계 7언더파 정상
2008년 프로 데뷔 15년, 279경기 만에 감격의 첫 우승
  • 등록 2023-10-01 오후 3:38:58

    수정 2023-10-01 오후 3:43:52

박주영이 13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78전 279기. ‘엄마 골퍼’ 박주영(33)이 해냈다.

박주영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애타게 기다려온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주영은 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

2021년 12월에 결혼해 작년에 아들을 낳았은 박주영은 2008년 프로가 돼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278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279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주영은 지난 9월 3일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경기 만에 우승한 서연정의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박주영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선 자매 챔피언이라는 이색 기록도 나왔다. 박주영의 언니는 KLPGA투어에서 6승을 따낸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박희영이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전반에는 버디만 1개 골라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추격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들어선 장수연이 14번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 3타 차로 따라왔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박주영은 17번홀까지 타수를 유지해 3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마무리해 15년 동안 기다려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3라운드 뒤 “육아랑 연습을 병행하기 정말 힘들었다”는 박주영은 “매일 아들을 재우고 집에서 2~3시간씩 퍼트 연습을 했다. 또 밤 9시에는 연습장 가서 샷 연습을 했다”라며 “대회에 참가하는 100명이 넘는 선수들 가운데 노력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그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지는 선수는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무명 선수들이 알려지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분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지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우승을 위해 노력해온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김재희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2위, 마다솜 3위, 노승희와 장수연, 김민별, 임희정, 박결, 최가빈은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주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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