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쇼트트랙으로 다진 체력…대회 한 번도 안 쉬었어요”

  • 등록 2017-07-01 오후 6:11:51

    수정 2017-07-01 오후 6:11:51

김지현(왼쪽)이 1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지난해도 1개 대회 빼고 다 나온 걸요?”

1일 기준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인 김지현(26)이 지칠 줄 모르는 ‘강철 체력’으로 시즌 4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장(파72·6379야드)에서 열린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은 “피곤해서 연습을 건너뛰고 빨리 가서 쉬고 싶다”면서 “올 시즌 단 한 개도 쉬지 않고 모든 대회에 참가해 왔다”고 인터뷰실 책상에 몸을 기댄 채 말했다.

김지현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른 발목의 인대가 좋지 않지만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설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지현은 “요새 샷이 잘 되고 퍼팅까지 따라줘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어릴 때 쇼트트랙을 한 경험 때문인지 체력이랑 근육이 빨리 회복된다”며 “지난 시즌에도 1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2일 마지막 날 경기에서 ‘라이벌’ 이정은6(21)와 한 조에 묶인 그는 “(이)정은이와 올 시즌 처음 챔피언 조에서 친다. 그러나 원래 주변의 플레이에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 없다”면서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 궂은 날씨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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