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동점골 빌미 지적에…“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믿고 응원해달라”[아시안게임]

  • 등록 2023-10-05 오후 5:52:20

    수정 2023-10-05 오후 5:52:20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슛을 쏘는 백승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선홍호’ 주장 백승호(26·전북)가 실수 장면을 지적받자 “열심히 하려다 보니 나온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주장을 맡은 백승호는 4일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려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이 백승호의 몸을 맞고 굴절되고 말았다.

백승호는 조별리그에서는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지만 토너먼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최후방에서 패스를 받다 공을 빼앗겨 1대1 기회를 허용했고 이는 대표팀의 대회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중국과의 8강전에서도 후방에서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나오면서 중국의 득점 직전 상황까지 빌미를 내줬다.

백승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동점골 빌미를 내준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왔다. 열심히 하다가 파울이 됐고 슈팅이 날아오는 걸 피할 수도 없었는데 맞고 들어갔다. 제가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경기 전부터 제가 혼자 뛰는 것처럼, 저만 잘하면 결승에 갈 수 있는 것처럼 기사가 많이 나왔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기사를) 올리시는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궁금하다”면서 “그냥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들 다한다고 뛰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저도 아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빠르게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38분 헤더 패스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결승 골에 기여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7일 일본과의 결승전뿐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룰 수 있다.

백승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워낙 좋은 선수가 많고 목표가 뚜렷해 뭉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지는 것 같고 결승전까지 재미있게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누구와 맞붙어도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그 목표 하나만 보고 회복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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