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3p 하락, 2000선 위협..다우도 78p 하락

  • 등록 2001-04-25 오전 5:29:58

    수정 2001-04-25 오전 5:29:58

[edaily] 소비자신뢰지수의 발표를 계기로 상승 반전됐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오후들면서 다시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말았다. 금리인하 재료가 장세를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데다 오히려 경기악화와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자마자 오르기 시작, 한때 전일대비 3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다시 되밀렸다. 지수는 일중 최저치수준인 2016.61포인트로 어제보다 2.07%, 42.71포인트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 한때 전일보다 100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지만 역시 장후반 약세로 돌아서 지수는 어제보다 0.74%, 77.89포인트 하락한 10454.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22%, 14.89포인트 하락한 1209.47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오히려 0.28%, 1.28포인트 상승한 462.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9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5천6백만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5, 나스닥시장이 18대20으로 상승, 하락종목이 팽팽한 상태였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10시를 전후해 지수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되밀리고 말았다. 금리인하 재료로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이 향후 장세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109.2로 전월의 116.9,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112보다도 크게 낮았다. 이는 96년 10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컨퍼런스보드는 "최근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기업들의 인력감축과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지수가 크게 낮아졌다"면서 향후 6개월이후의 경기에 대한 전망도 전월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장초반만해도 반도체, 텔레콤주들이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지만 장후반 대부분의 기술주업종이 밀렸다. 특히 인터넷과 컴퓨터주들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화학, 금, 천연가스 관련주들만이 강세를 보였고 소매유통, 제약, 바이오테크, 보험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3.5% 하락했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2.9% 하락했다. 장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약세로 돌아서 결국 2.5%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7%, 나스닥 텔레콤지수 역시 1.4% 떨어졌다. 이밖에 나스닥시장 빅3중의 하나인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3.6%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즈의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은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가 3월중 북미지역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들의 주문실적이 전월에 비해 23%, 전년동기대비로는 49%나 급감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향후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JDS 유니페이스가 13.9% 폭락했고 시스코 6.2%, 델컴퓨터 11.9%,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2.8%, 인텔 3.9%, 시에나 5%, 주니퍼 4%,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9%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대형기술주들이 약세였다. JDS유니페이스는 오늘 아침 3/4회계분기 실적은 14센트로 예상과 일치했지만 6월말로 끝나는 4/4회계분기 실적은 예상치인 12센트에 못미치는 5센트에 그칠 것으로 경고하고 전체 고용인력의 20%에 달하는 5천명을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AT&T는 오늘 아침 1/4분기 주당순익이 6센트로 퍼스트콜의 5센트를 상회, 주가는 1.5% 상승했다. 역시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듀퐁도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9.2% 감소한 6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주당순익이 54센트로 퍼스트콜의 평균치 51센트를 상회했다고 발표, 주가가 어제보다 1.5% 상승했다. 이밖에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 듀퐁과 AT&T를 비롯해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 IBM, 캐터필러, SBC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홈디포, 월마트 등 유통주와 휴렛패커드, 월트디즈니,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P&G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어제 장마감후 컴팩 컴퓨터는 1/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을 소폭 하회한데다 2/4분기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발표, 주가가 15% 폭락하면서 컴퓨터주들의 동반약세를 이끌었다. 반면,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3센트를 상회하는 37센트를 기록했지만 일부 특별손신을 제외할 경우 22센트 손실인 것으로 나타난데다 살러먼스미스바니는 향후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10.1% 급등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어제 장마감후 1/4분기 주당순익이 62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1센트 상회했다고 발표, 개장초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결국 약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