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공방 치열..다우 67p 상승, 나스닥은 25p 하락

  • 등록 2001-04-27 오전 5:30:21

    수정 2001-04-27 오전 5:30:21

[edaily] 장초반만해도 어제의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장후반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결국 나스닥지수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다우존스지수도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향후 장세에 대한 방향모색이 활발하게 진행된 하루였다.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상승출발한 후 어제의 랠리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반도체, 텔레콤 등을 중심으로 매물출회가 늘면서 일중 최저치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1.21%, 24.92포인트 하락한 2034.88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때 지수가 세자리숫자 상승하기도 했지만 역시 장후반에 다소 밀려 상승폭을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63%, 67.15포인트 상승한 10692.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47%, 5.77포인트 오른 1234.52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2%, 4.82포인트 오른 477.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8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7천8백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1, 나스닥시장이 21대17로 상승종목이 많은 가운데 거래소시장의 강세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장세 비관론과 낙관론의 힘겨루기가 한창 이루어지면서 지수의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 개장초만해도 오늘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노동부 발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지수들은 상승폭을 늘여갔다. 고용불안이 심화될수록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되게 마련이고 이는 연준이 우려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39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1만8천명이나 많은 40만8천명을 기록, 지난 96년 3월이후 최고를 기록해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더구나 고용사정의 악화는 곧바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연준이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장후반 보수적인 비관론의 매물출회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경기상황이 하나도 나아진게 없다는 것이고 연준의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되더라도 이것이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논리였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난 2주간의 랠리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지만 지난 3일간의 조정으로 다시 하향돌파했다가 어제의 랠리로 다시 회복되는 등 이동평균선을 가운데 둔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현 장세는 펀더멘털에 기초한 투자패턴으로부터 모멘텀 장세로 전환된 상태라며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UBS 워버그의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커쉬너도 올 하반기와 내년도 경기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현재가 적절한 주식 매수타이밍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퀄컴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으로 텔레콤주들도 약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거의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석유관련주와 천연가스, 바이오테크, 금, 금융, 운송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6%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3%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어제보다 2%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 나스닥 텔레콤, 컴퓨터가 어제보다 각각 1.8%, 1.6% 하락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2% 상승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전망을 발표한 퀄컴이 8% 하락했고 어제 UBS 워버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주니퍼, 시에나 등 광섬유장비업체들도 10%씩 하락했다. 또 시스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약세였다. 실적이 애널리스트의 예상과 일치한 월드컴, 그리고 에릭슨 정도가 강세를 보였다. 퀄컴은 어제 장마감후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이번 분기와 올 회계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영향으로 주가가 8% 하락했다. 반면 미국내 2대 장거리 전화업체인 월드컴은 오늘 1/4분기 주당순익이 1년전보다 38%나 감소한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월드컴은 1.8% 상승했다.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바이오테크주들이 오늘도 선전했다. 휴먼지놈정보업체인 셀레라 지노믹스는 오늘 아침 1/4분기 주당손실이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57센트 손실보다는 손실폭이 작은 것이다. 또 매출은 지난해 1/4분기의 1천1백만달러에서 2천3백만달러로 2배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0.2%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알코아, 하니웰, 어메리칸익스프레스, AT&T, 월트디즈니, 듀퐁, 홈디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JP모건, 존슨앤존슨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휴렛패커드, 코카콜라, 이스트만코닥,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이 약세였다. 휘발유값 급등의 최대 수혜주인 정유사들도 호조를 보였다. 어제 쉐브론이 실적호조를 발표한데 이어 오늘은 텍사코가 1/4분기 주당순익이 1.54달러를 기록, 퍼스트콜의 1.49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엑슨모빌은 1년동안 순익이 54%, 코노코도 58%, 쉐브론 43%, 그리고 텍사코도 40%나 급증했다. 이밖에 다우케미컬은 1/4분기 주당순익이 8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9센트에 못미쳤고 보험 자이언트인 AIG 역시 퍼스트콜의 예상인 주당 66센트 이익에 못미친 65센트를 기록,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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