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발표..다우 118p상승, 연중최고, 나스닥 41p 랠리

  • 등록 2001-04-28 오전 5:30:07

    수정 2001-04-28 오전 5:30:07

[edaily]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내총생산 발표로 뉴욕증시가 다시 랠리를 보였다. 장중 내내 지수들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크게 늘이면서 장을 마쳐 내주 장세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거래도 금요일 치고는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종목도 월등히 많아 강세분위기를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밀고 당기는 혼전끝에 장마감무렵 상승폭을 크게 늘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2.01%, 40.82포인트 오른 2075.7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가파르게 올라 지수는 세자리숫자로 상승, 어제보다 1.10%, 117.70포인트 오른 10810.05포인트로 연중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50%, 18.53포인트 상승한 1253.0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34%, 6.41포인트 오른 483.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5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6천7백만주로 금요일임을 감안할 때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0, 나스닥시장이 23대13으로 상승종목이 월등히 많았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무됐다. 1/4분기중 소비지출이 호조를 보였고 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장중 내내 장세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세력들이 매물을 꾸준히 내놓았지만 그때마다 무난히 소화해 결국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역시 국내총생산 성장률 발표가 오늘의 화두였다. 미 상무부는 올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년반만에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의 1%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 성장을 대폭 상회한 것이다. 특히 국내총생산의 2/3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전분기의 2.8%에서 1/4분기에는 3.1% 증가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또 기업재고는 지난 91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의 성장은 결국 미국 경제가 지난해 4/4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올들어 4차례에 걸친 2% 포인트 금리인하 효과마저 가시화될 경우 경기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표면적으로는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주전에 발표된 지수보다는 오히려 높아져 소비심리가 최근들어서는 다소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즉 오늘 발표된 지수는 88.4로 전월의 91.5보다 낮아진게 사실이지만 2주전의 87.8에 비해서는 높아져 이 기간중 있었던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아침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은 채권시장협회에서 연설을 했으나 경기상황이나 금리정책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기술주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인터넷, 네트워킹, 컴퓨터 등도 개장초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텔레콤주들만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주 정도가 약세였고 유통, 금융, 바이오테크, 금, 운송, 경기민감 소비재, 원재료 등이 상승했다. 어제 오후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진 인텔은 최근 출시한 팬티엄4 마케팅을 위해 당초 예정대로 자금을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향후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평가, 주가가 5.4% 상승했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5.1% 올랐다. 메릴린치의 조 오샤가 인텔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4% 올랐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3.3% 올랐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어제보다 2.1% 상승했지만 텔레콤지수는 약세로 돌아서 0.1% 하락했다. 바이오테크 자이언트인 암젠은 1/4분기 주당순익이 25센트로 퍼스트콜의 24센트를 상회했지만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이치방트 알렉스 브라운과 프루덴셜증권이 기존의 투자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아 주가가 오히려 7.1% 상승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4.5% 올랐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5.4%, 시스코 2.6%, 델컴퓨터 2.6%,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0%, 주니퍼 6.2%, 오러클 1.4%,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6% 상승했다. 반면,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시에나는 어제보다 3.6% 하락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 코멘트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9% 하락했고 월드컴 등도 약세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보였고 홈디포, 월다트 등 유통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인텔, 휴렛패커드, IBM 등 대형기술주와 캐터필러, SBC 커뮤니케이션 등도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월트디즈니, 이스트먼코닥, GM 정도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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