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랠리 재개..다우 163p, 나스닥 52p 상승

  • 등록 2001-05-02 오전 5:31:23

    수정 2001-05-02 오전 5:31:23

[edaily] 개장초 다소 실망스러운 NAPM 제조업지수의 발표로 혼조양상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곧바로 반등, 블루칩을 중심으로 랠리를 시작했고 오전장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던 기술주 역시 장후반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줄었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후 오후 1시경까지도 지속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랠리를 시작한 다우존스지수의 영향을 받아 기술주로도 매기가 유입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중 최고치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2.46%, 52.01포인트 오른 2168.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NAP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 직후에도 비교적 혼조세를 보이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듯 했지만 NAPM지수의 발표내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1.52%, 163.37포인트 오른 10898.3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36%, 16.98포인트 오른 1266.4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6%, 5.14포인트 상승한 490.4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4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9천4백만주로 평소보다 다소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23대14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경기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는 제조업지수 발표를 기다리던 뉴욕증시는 예상에 못미치는 내용이 발표되자 개장초에는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 장세에 큰 영향을 줄만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뉴욕증시의 관심사가 경제지표로 옮아가 있는 상태에서 예상에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경기지표가 발표되자 그 해석에 증시는 고심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단 지수 자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시현한데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건설지출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장세전환에 큰 힘이 됐다. 증시는 오는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에도 역시 기대를 갖고 있다.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는 회복세가 둔한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오히려 새옹지마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즉 부진한 고용지표와 제조업 경기의 위축지속은 연준이 오는 15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그만큼 높여주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지수의 랠리에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생필품업체 P&G의 역할이 컸다. 오늘 아침, P&G는 분기가 3월말로 끝나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예상치를 이미 하향조정한 상태지만 3/4분기 주당순익은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69센트를 상회한 71센트를 기록,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더구나 살러먼스미스바니는 P&G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4월말로 분기가 끝나는 3개종목의 실적발표가 남아있다. 이로 인해 P&G는 주가가 6.7% 급등했고 AT&T, 시티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코카콜라, 홈디포, 필립모리스, 월트디즈니 등이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3M,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휴렛패커드 정도가 약세였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개장초 일제히 약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이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다소 소외돼 강보합선에 만족해야 했다. 기술주 외에는 투자등급 하향과 부정적 코멘트가 이어진 증권주를 비롯해 천연가스, 석유 관련주, 운송, 제지주들이 약세였지만 소매유통, 금, 소비재들이 강세를 보였다. 프라이스닷컴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4.6%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즈가 큰 폭으로 올라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1% 상승했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3.6%, 3%, 그리고 0.8% 올랐다. 반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도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6%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0.9%나 폭등한 것을 비롯, 시스코 시스템즈가 4.8%, JDS유니페이스 3.3%, 시에나 6.4%, 주니퍼 7.2% 오르는 등 네트워킹 및 광섬유장비업체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UBS 워버그가 기술주 관심종목에 편입시킨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드컴, 인텔 등도 강세였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어제보다 36%나 폭등했다. 그러나 델컴퓨터는 메릴린치가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를 17%, 내년에는 11% 하향조정했고 가격목표대도 34달러에서 32달러로 낮춰잡은 영향으로 장초반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을 많이 줄여 어제보다 1.8% 하락하는데 그쳤다.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앤소니 노토가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고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내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질 예정인 이스트먼코닥은 온라인 포토업체인 오포토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퍼스트유니언증권이 모건스탠리 딘위터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리먼브러더즈, 모건스탠리 딘위터, 메릴린치 등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영향으로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휴대폰업체인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은 1/4분기중 주당손실규모가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퍼스트콜의 예상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넥스텔은 기존인력의 5%인 85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넥스텔은 최근들어 휴대폰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혀 주가는 어제보다 15%나 급등했다. ABN암로는 스토리지업체들이 바닥을 쳤다며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어제보다 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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