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금리인하..다우 154p, 나스닥 45p 랠리

  • 등록 2001-05-05 오전 5:24:22

    수정 2001-05-05 오전 5:24:22

[edaily]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고용지표 발표로 개장초 급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지수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사안에 대해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재쪽을 선택한 것이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랠리를 이어가기 위한 또 하나의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한때 21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면서 오후장들어서는 오히려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시키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2.12%, 45.33포인트 상승한 2191.53포인트로 일중 최고치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100포인트 이상 폭락세를 보이다가 가파르게 상승, 오후장에는 오히려 지수가 세자리숫자로 상승하면서 결국 10900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43%, 154.59포인트 오른 10951.24포인트를 기록, 지수 11000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44%, 18.03포인트 상승한 1266.6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49%, 7.24포인트 상승한 492.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2천5백만주로 금요일로서는 매우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10, 나스닥시장이 22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개장초의 충격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이미 증시에서는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었지만 내용이 워낙 나빠 그만큼 충격도 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용지표 악화를 경기회복 지연보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하면서 지수는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오늘 아침 노동부가 발표한 4월중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지난 98년 10월이후 가장 높은 4.5%를 기록했다는 헤드라인도 그렇지만 신규 고용이 2만7천명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22만3천명이나 감소, 10년래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개장초만해도 고용지표의 내용이 워낙 좋지 않아 연준의 금리인하 재료는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조정이 발빠르게 이루어졌다. 장초반의 반응이 너무 감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라는 재료를 너무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는 지적이었다. 또 한편으로 고용이 크게 줄었다는 점은 다시 말하면 기업들의 비용절감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얘기가 되고 이는 곧바로 실적 호전의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감안됐다. 개장초 대부분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만이 유일하게 반등에서 소외됐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석유관련주, 금융, 천연가스, 금, 제약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항공, 소매유통주들만이 약세를 보였다. 시스코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2.5% 상승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어제보다 2.2% 상승했다. 또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2.3% 올랐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2.0%, 2.6%, 그리고 3.6%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업종이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1.2%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5.3% 오르면서 네트워킹주들의 상승을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 3.2%, 오러클 3.9%, 인텔 1.6%, 델컴퓨터 3.6%, JDS 유니페이스 2.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0.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2%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어제 삼성, 현대 등으로부터의 로얄티 수입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램버스는 오늘 장후반 부정적인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15%나 급락하면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휴대폰 등 텔레콤업체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텔레콤주들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컨설팅회사인 세이피언트는 1/4분기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보다 1센트 상회하는 5센트 손실을 기록한데다 CIBC와 WR 햄브레히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퍼스트유니언과 JP모건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아 주가가 13.6%나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AT&T, 휴렛패커드, 맥도날드, P&G, 월트디즈니 정도가 약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였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알코아, 이스트먼코닥, 듀퐁, GE,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P&G는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의 모발관리유닛인 클레어롤에 대해 50억달러 가량에 달하는 규모의 인수타진을 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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