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관망..나스닥 30p, 다우 117p 하락

  • 등록 2001-05-26 오전 5:27:05

    수정 2001-05-26 오전 5:27:05

[edaily]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촉매제가 없는 가운데 메모리얼데이(내주 월요일, 28일) 연휴를 앞둔 뉴욕증시는 거래가 지극히 한산한 가운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어젯밤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금리 추가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 있었지만 그보다는 부진한 내용의 경제지표 발표가 장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25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부터 곧바로 약세로 출발한 나스닥지수는 기술적 지지선으로 간주되는 2250선 근처에서 좁은 변동폭을 형성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1.36%, 30.99포인트 하락한 2251.03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세자리숫자로 떨어지면서 지수 11000선을 위협했지만 지지선임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1.05%, 117.05포인트 하락한 11005.3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18%, 15.28포인트 하락한 1277.8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5%, 1.78포인트 하락한 508.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6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5천1백만주로 거래가 매우 한산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16, 나스닥시장이 18대19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둔 금요일인 관계로 거래는 매우 한산했다. 어제 저녁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뉴욕경제클럽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장세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참여자들의 마음이 이미 증시를 떠나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그리고 기존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내용이 좋지 않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과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술, 바이오테크, 운송, 소매유통, 제약, 유틸리티주들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석유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프루덴셜증권이 쉐브론, 텍사코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루덴셜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테러다인, KLA텐커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accumulate"에서 "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63% 떨어졌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20%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1.76%, 2.12%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2.28%, 컴퓨터지수가 1.82%,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0.81%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JP모건이 오러클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데 이어 가격목표대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헨리 블라짓은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보유해야할 다섯가지 이유를 조목조목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주가는 약세였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던 인텔이 장막판 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0.38% 하락했고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30% 하락했다. 시스코가 어제보다 3.7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1.13%, 오러클 4.57%, 선마이크로시스템즈 4.61%, 주니퍼 4.42%, JDS 유니페이스 5.68%, 그리고 월드컴이 1.84% 하락했다. 델컴퓨터가 대형 기술주중에서는 유일하게 어제보다 1.24%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GE, 하니웰,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월마트가 어제보다 2% 이상씩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SBC 커뮤니케이션, 홈디포, IBM, 맥도날드, 인터내셔널 페이퍼,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알코아, 엑슨모빌, 머크 정도가 오름세를 지켰다. 뉴욕타임즈는 오늘자 조간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통신용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프랑스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의 34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 협상이 빠르면 내주중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해, 루슨트는 뉴욕증권거래소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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