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께 울산의 한 대학교에 찾아가 보안요원 박모(25)씨에게 “기숙사에 있는 학생 A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는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만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 같은 뜻을 전하자 김씨는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여행용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박씨의 가슴을 한차례 찔렀다.
박씨는 가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광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퇴원해 곧장 울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김씨는 조사에서 ‘A씨에게 사과를 받을 게 있다’, ‘내 인생을 망쳤다’ 등의 알수 없는 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A씨와 김씨가 서로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