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함소원 조작의 맛’ 후폭풍.. 홈쇼핑 측 ‘출연 보류’

중국 별장·광저우 신혼집·진화 의류업체 CEO ‘진실은?
“함소원 재산은 프라이버시?” 이제 와 발뺌하는 제작진
뒤통수 맞은 시청자 민원 제기.. 홈쇼핑 측 “함소원 출연 보류”
  • 등록 2021-04-10 오전 12:02:39

    수정 2021-04-10 오전 12:02:3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함소원 방송 조작 의혹 입장문 中)

‘아내의 맛’ 방송 조작 의혹은 사실이었다. 함소원의 방송 조작 의혹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방송에서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통화했던 막내 이모가 실제로는 함소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 공개된 시어머니 막냇동생의 목소리와 말투가 다르고, 함소원과 유사하다는 것.

또 과거 함소원이 소개한 중국 시부모의 별장이 진짜 별장이 아닌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 함소원 진화 부부의 광저우 신혼집이 단기 대여를 한 곳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이사한다며 시어머니와 둘러봤던 빌라는 원래 함소원이 소유했던 집이라며 2017년 3월 5일 빌라 매입한 등기부등본까지 공개했다.

배우 함소원(왼쪽)과 남편 진화(사진=SNS)
함소원은 모든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개인 SNS에 마마 막냇동생 대역 의혹에 대해 질문을 하면 댓글을 삭제하거나 차단했다.

불통은 논란만 키웠다. 일각에서는 ‘재벌 2세 전 남자친구는 실체가 없다’, ‘중국 부호 2세·의류공장 CEO로 알려진 남편 진화가 중국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을 했다’며 남편의 신상도 거짓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일파만파 커지는 조작설에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8일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함소원과 제작진은 조작 논란에 사과했지만 어느 부분이 연출된 장면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작 방송에 대해 정확하게 해명하라”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함소원 재산은 프라이버시?” 이제 와 발뺌하는 제작진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출연진과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근거로 에피소드를 촬영한다고 했다.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내의 맛’ 제작진이 방송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씨는 “제작진은 진화를 재벌로 표현하는 데 있어 상당히 기여했다”며 “취재한 바로는 함소원의 광저우 신혼집을 촬영할 당시 대여한 사실을 제작진도 알고 있었다. 또 진화가 탔던 기사가 딸린 마세라티, 그건 누가 빌렸는가. 중국 시부모님의 별장으로 등장했던 에어비앤비 역시 제작진이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며느리 카드를 받아 시어머니가 통 큰 소비를 하는 일화가 있다”며 “함소원에게 매시간 시어머니의 카드 사용 내역이 뜨는 장면이 나오지만 제보에 따르면 그 카드는 제작진 카드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모호한 입장이 아닌 카드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통수 맞은 시청자 민원 제기.. 홈쇼핑 측 “함소원 출연 보류”

사진=함소연 인스타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내의 맛’은 드라마가 아닌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의 사생활이 공개되고 시청자 역시 이를 사실로 인식할 수 있다. 조작 방송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을 접수하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신고 내용을 인증하며 “이는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리얼 다큐예능을 표방하지만 드라마와 다름없는 사기 행각”이라며 관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심위에 접수된 이번 민원은 절차를 통해 심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함소원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신뢰를 바탕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홈쇼핑까지 불똥이 튄 것.

공영쇼핑 측은 9일 “지난 6일 함소원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확인이 어려워 방송을 강행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8일 논란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고, 함소원에 대한 출연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방송계에서 퇴출하라”, “전국민상대로 2년이 넘게 사기를 치고, 반성도 없이 내일 돌아오니 많이 하고 있다”, “문제 개선하고 수습할 시간 있었는데 모르는 척하다 시청자들 악플러 만들어놓고, 돈 벌 거 다 벌고 이제 와 사과하네”, “돈 때문에 만날 싸워서 조작인 건 알았는데 방송 자체가 다 거짓이었다니”, “ 제작진들 다 해고되었으면 좋겠다” 등 비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