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고현정→박진희, 요란한 바통터치…피로도 어쩌나

  • 등록 2018-02-13 오전 12:01:00

    수정 2018-02-13 오전 8:35:46

고현정, 박진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참 시끄러운 바통터치다. 배우 박진희가 중도하차한 주인공 고현정을 대신해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 투입된다. 배우의 부상이나 개인사정 등 부득이한 이유로 주인공이 교체 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그렇다고 ‘리턴’처럼 끊임없는 폭로전으로 시청자를 피곤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시작은 지난 7일이었다. 주인공인 고현정과 제작진이 작품에 대한 해석과 촬영 진행에 대해 대립각을 세운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갈등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일 밤 SBS 측은 주연 배우 교체를 검토한다고 발표했고, 자정을 넘겨 고현정 측은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면서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입증이 애매한 각종 ‘설’들이 난무했다. 폭행설이 대표적이다. 고현정이 주동민 메인 PD와 언쟁을 하던 중 주 PD의 정강이를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실제론 주 PD가 화가 난 나머지 손을 들어 올리자 고현정이 방어차원에서 주 PD를 밀쳐냈다는 반박이 등장했다. 이밖에도 일방적인 출연거부, 출연료 선지급, 프롬프터 요구 등 대체로 고현정에게 불리한 폭로가 쏟아졌다.

사태 6일째에 접어들면서 시청자들은 피로를 호소했다. 17% 시청률을 넘기며 잘 나가던 ‘리턴’이었지만, 일부 시청자는 “더 이상 몰입해 드라마를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민의 알 권리 보단 폭로를 위한 폭로가 늘어나면서 요즘말로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였던 셈이다.

어쨌든 ‘리턴’은 고현정을 떠났다. 이제 최자혜란 캐릭터는 박진희에게 넘어왔다. 13일 첫 촬영에 돌입하는 박진희는 14일 15,16회에 깜짝 등장한 후 17,18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갈 예정이다. 중도 투입과 함께 ‘리턴’을 향한 가시 돋친 시선까지 이중고를 끌어안게 됐다. 독이 든 성배를 택한 것인지, 위기를 기회로 바꿀지는 이제 그와 ‘리턴’ 제작진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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