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빠' 추성훈, 4년 만의 격투기 복귀전서 눈물

  • 등록 2019-06-16 오전 12:07:38

    수정 2019-06-16 오전 12:07:38

추성훈.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4년 만에 파이터로 복귀했지만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추성훈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97’ 코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와 맞붙었지만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로 물러났다.

2015년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서 알베르토 미나(브라질)에게 패한 이후 1296일 만에 치른 격투기 복귀전에서도 패한 추성훈은 개인 통산 전적 14승7패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태국에서 전지훈련까지 했던 추성훈이지만 4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와 4년의 경기 공백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대인 타니는 20대 초반의 젊은 파이터.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다. 원 챔피언십에서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한 적도 있다. 추성훈에 비해 명성은 떨어지지만 냉정하게 봤을때 쉽지 않은 상대였다.

추성훈은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는 나보다 20살이나 어리고 실력도 좋아 솔직히 많이 불안하다”며 “좋은 경기력은 고사하고 내가 싸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이왕 한다면 싸워 이길 수밖에 없다”며 “상대가 어떤가보다도 내 잠재능력을 최대한 실전에서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추성훈은 적극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스피드가 좋은 타니는 치고 빠지면서 펀치와 킥을 날렸다. 추성훈이 계속 따라다니며 기회를 노렸지만 타니의 발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2라운드에선 타니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해 고전했다. 라운드 후반에는 타니를 코너로 몰아 펀치 연타를 날리기도 했지만 큰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다. 3라운드 역시 추성훈은 타니의 빠른 타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다시 테이크다운에 걸려 넘어졌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추성훈은 잔뜩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패배를 직감한 모습이었다. 실제 판정 결과도 심판 전원이 모두 타니의 손을 들어줬다. 추성훈으로선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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