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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용석과 의기투합 해 이재명의 민낯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했다”면서 “나홀로 소송으로라도 님들의 격려와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이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앞서 김씨는 강 변호사를 저격하는 글을 잇따라 올린 바 있다. 그는 “강용석, 조국 등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빨리 공개 사과하라”고 적었다.
김씨는 또 “아무리 힘든 세상이지만 적어도 강용석처럼 탐욕의 괴물은 되지 말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언급하며 “우파의 성지? 문화 혁명 뭐가 어쩌고 어째? 내 변호사 강용석이 사건 의뢰인을 본인 유튜브에서 몇 번이나 인격살해했다”고도 했다.
그가 이같은 글을 올린 배경에는 지난 10일 강씨가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 있다. 강 변호사는 해당 방송에서 “김씨가 검찰 조사 당시 (이 후보 신체 특징 관련) 그림을 그렸다. 조서를 읽으면 누가 봐도 김씨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단순 가족, 신체 비밀 뿐만이 아니다”라며 김씨의 사적인 내용을 여과없이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이재명 고소 취하해야 될 것 같다. 고민 중이다. 저는 이재명에게 단돈 1원도 받고 싶지 않다. 다만 나는 내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뿐”라고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강 변호사를 해임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이 후보와 약 1년간 교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김씨가 허언증이라는 취지로 그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이 후보 측 항변에 반발하며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3억원 손배소를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