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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 "세계 1등 좋아…크게 의식하지 않는 게 중요" [인터뷰]①

  • 등록 2021-12-04 오전 7:00:00

    수정 2021-12-04 오전 7:00:00

유아인(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도 1등 좋아요. 오래오래 1등 했으면 좋겠어요.”

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월드랭킹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3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세계 1등 이런 것은 어떻게 소화해야할 지 모르는 개념들이라 느껴보고, 플로우를 타고, 배우로 이런 느낌들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어떻게 소화해야지 하는 느끼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신드롬, 1등은 매일매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닐 거다”라며 “하지만 플랫폼을 통해서 우리가 만들어낸 작품이 월드와이드로 소개되고 공개될 수 있는 지점이 가장 반가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작품의 해석, 작품에 대한 평가가 점점 치열해지는 과정 속에서 폭 넓은 세계 관객들의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옥’까지, 최근 한국 콘텐츠가 K콘텐츠 열풍을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이런 인기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면 영화도 천만관객이 들면 그걸 따라서 여러 영화가 나타난다. 그런 걸 지양해야 한다”면서 “창작자분들이 만들려고 하는 핵심을 절대로 잃지 않고 만들고자 하는 것을 잘 만들어내면 운 좋으면 1등을 할 거고 운이 좋지 않아도 많은 분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을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본질에 대한 집중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면서 “배우도 마찬가지다. 세계 무대, 내수시장을 향한 연기가 다르지 않다. 선을 두지 않고 연기 핵심을 지키면서 가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해야 지금의 반응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아인(사진=넷플릭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은 이 작품에서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 정의롭지 않은 인간을 향한 신의 경고라고 주장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으로 출연했다.

정진수 역을 훌륭히 표현했기에 드라마의 흥행과 더불어 유아인을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유아인은 “너무 기분 좋다”면서 “외국 분들이 주시는 반응들도 너무 좋았지만 한국분이 유튜브에 ‘세계에 내놓으려면 유아인이 제격이지’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좋으면서 부담도 되고 그랬다”고 웃었다.

유아인은 어떤 캐릭터, 작품이든 훌륭히 소화하지만 연기가 점점 어렵다며 “많은 기자, 관객분들이 잘한다 잘한다 박수를 쳐주셔서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부담감 같은 것들이 생겨나는 것 같고 실제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듯한 관객들의 칼날 같은 시선도 느껴져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순히 좋은 연기가 무엇인지 연구와 함께 유아인에 대한 선입견,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릴지, 아예 처음 접하는 외국 관객분들에겐 어떻게 깨끗하게 표현해야하지 여러 고민이 뻗쳐나간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가 있고 나는 그걸 소화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가장 끌리게 근접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 밖에는 없다”고 연기를 대하를 자세를 말했다.

유아인(사진=넷플릭스)
정진수 역으로 ‘지옥’의 시작을 강렬하게 연 유아인은 “주어지는 캐릭터 정보들이 있다. 정진수는 사이비 교주다, 젊은 나이에 그런 일을 감당하고 있다, 밝히고 가는 전사는 아니지만 충격적인 전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미스터리한 인물일 것이다. 감독님과 레퍼런스, 토론, 토의를 통해서 정진수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보를 입체화시켰다”면서 “흔히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와는 동떨어진, 반전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고 정진수 캐릭터를 쌓아올린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정진수는 출연 분량에 비해서 굉장히 핵심적으로 극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긴장감을 만들어내야 하는, 장르적인 표현이 이뤄져야 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그 수위를 어느 정도로 가져 가야할 지 고민이었다”면서 “다른 인물들은 다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것 같은데 정진수는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차이를 다른 분들과 차이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낼 수 있을까 그 고민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안에서도 타 배우들과 조합을 먼저 생각했다. 유아인은 “내 마음대로 결정한 걸 그대로 현장에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면서 “현장에서 다른 배우분들이 보여준 액션, 호흡을 보면서 끼어들어 갈만한 자리, 적절하게 들어갈만 한 톤을 찾아가면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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