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아이언샷 정확도가 관건

임성재, 새해 첫 대회 공동 8위로 산뜻한 출발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으로 화끈한 버디 사냥 기대
김시우, PGA 투어 첫 톱10 기록했던 좋은 추억
교포 선수 케빈 나, 타이틀 방어 도전
  • 등록 2022-01-14 오전 12:10:00

    수정 2022-01-14 오전 10:55:22

임성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프로암에 참가해 라운드 중 환하게 웃으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한 임성재(24)가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새해 첫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 38명이 참가한 대회다. 귀국해 12월 내내 꾸준하게 훈련을 해왔던 임성재는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2022년 전망도 밝게 했다.

PGA 투어는 소니오픈에 앞서 우승 후보를 예상해 발표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다섯 번째 순위로 거론했다.

코스의 조건도 임성재의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다. 대회가 열리는 와이알레이 골프장은 코스의 전장이 길지 않고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서 장타자보다는 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회에선 21언더파를 친 케빈 나가 우승했다. 케빈 나의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88.4야드로 171위다. 하지만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2.22%로 7위, 아이언샷의 온그린 성공률을 따지는 그린적중률 부문에선 73.89%로 34위다. 멀리 치지 않는 대신 공을 정확하게 치는 대표적인 선수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앞서 3차례 소니오픈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평균 타수가 67.83타로 코스와 잘 맞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임성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나흘 동안 76.39%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23개의 버디(이글 2개 별도)를 잡아내며 24언더파를 쳤다.

김시우(27)는 소니오픈과 각별한 인연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톱10을 넘어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시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톱10에 들었다. 당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3년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당시 18세에 불과해 경험 부족의 한계를 보이며 시드를 잃었다. 그 뒤 2년 동안 웹닷컴(현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2015년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했던 이경훈(31)도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우승자들만 참가한 대회에 나섰던 톱랭커들은 이번 대회를 건너뛰는 선수가 많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부터 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모두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교포선수 케빈 나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는 2015년 지미 워커(미국)가 마지막이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는 첫날 마크 레시먼, 매트 존스(이상 호주)과 함께 경기에 나서고, 김시우는 브라이언 게이,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경훈은 J.T 포스턴, 웨슬리 브라이언(이상 미국)과 함께 티샷한다.

김시우가 소니오픈 프로암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