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과몰입방지 위한 `자율규제안` 나온다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 "추석께 발표할 것"
  • 등록 2008-09-09 오전 6:00:05

    수정 2008-09-09 오전 6:00:05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게임사들이 게임 유저들의 과몰입 등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규제 방안을 마련해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여당의 `게임 셧다운제`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사진)은 지난 5일 제주 ICC 국제컨퍼런스센터(ICC)에서 열린 `리프트 아시아 2008`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추석 전에 게임자율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협회사를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게임 규제 방안을 내놓키로 한 것"이라며 "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게임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메이저 게임사들이 참여키로 의사를 밝혀 전체 게이머 중 90% 이상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안에는 주요 온라인게임사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시행해 온 방안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부모가 게임사에 요청해 자녀들의 게임 이용 시간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거나, 하루에 몇시간만 게임 접속을 유도케 하는 방안 등이다. 이외에도 온라인게임 접속 시간이나 휴대폰 소액 결제금액의 한도를 정해놓는 방안 등도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NHN(035420)의 한게임,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이미 시행해 오고 있는 것들. 이번에 자율규제안이 발표되면 대부분 게임업체들에게 적용될 전망이다.

권 회장은 "각 업체들이 추진해 온 규제 중 좋은 내용을 많이 받아들여 이번 자율규제안에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게임산업협회가 스스로 규제안을 들고 나타난 것은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이후 처음. 최근 한나라당이 청소년 심야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도입키로 하면서 업계 자정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권 회장은 "최근 협회 차원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과 만나 셧다운제 추진을 막기 위해 열심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산업협회는 "게임자율규제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종합해 추석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며 "기존 업체들이 하고 있는 내용들을 더 체계화해 활성화 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사들은 이번 자율규제안을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온라인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이머들의 과몰입을 막자는 면에서 업체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로 인해 매출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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