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288.0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3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18%, 0.44%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2.20% 하락했지만, 이탈리아 FTSE MIB지수만 홀로 1.02% 올랐다.
기업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올 한해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디아지오가 유로존 매출 부진 사실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도 마스터카드와 월풀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은 적자가 확대됐고 UPS와 던킨브랜즈의 실적도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다.
자원 개발업체인 론민도 올 1분기 생산량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이라고 발표한 뒤로 주가가 14% 가까이 치솟았다. 독일의 반도체업체인 인피네온은 실적 호조 덕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