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비앙 챔피언십...더위 피해 새벽라운드

  • 등록 2019-07-24 오전 6:00:00

    수정 2019-07-24 오전 6:00:00

23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코스로 나가 연습 중인 이미향이 5번홀 그린 에서 캐디와 대화를 나누며 공략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위에는 장사가 없다. 30도가 훌쩍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체력을 아끼려는 여자골퍼들의 선택은 새벽 라운드였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개막을 이틀 앞두고 선수들의 연습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예상 밖의 복병이 찾아왔다. 바로 뜨거운 태양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9월에 열렸다. 그때도 날씨가 변수였다. 일교차가 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 때문에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을 유지하느라 더 바짝 신경을 써야만 했다. 날씨 때문에 고생했던 대회 주최측이 올해부터 일정을 7월로 변경했다.

이번엔 폭염이 찾아왔다. 23일과 24일 예상 기온은 33도다. 대회 개막 첫날과 둘째 날은 32도가 예보됐다. 코스에서 뜨거운 햇빛을 맞으며 경기해야 하는 선수들로서는 또 다른 적이 아닐 수 없다.

예상 밖의 폭염이 쏟아지다 보니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을 썼다. 이날 오전 일찍 연습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그는 “날씨가 더워 아침 일찍 서둘러 라운드를 하고 왔다”며 “오후엔 더 뜨거워지는 만큼 코스에 나가기보다는 퍼팅 등 나머지 연습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생각은 비슷했다. 이미향(26)과 안시현(35), 신지은(27) 등은 더위가 시작되기 전 오전 일찍 코스로 나가 마지막 훈련을 했다. 대게는 2~3명씩 짝을 이뤄 연습라운드 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날씨 탓인지 혼자 연습라운드를 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훈련 방식도 최대한 ‘짧게’ 그리고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오후에 코스로 나온 지은희(33)와 김효주(24)는 5홀씩만 연습라운드를 했다. 더운 날씨에 너무 오래 코스에 있으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감각을 유지하고 코스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돌아왔다.

박성현도 현지에 도착한 뒤 다음 날부터 매일 코스에 나왔지만, 하루 9홀씩만 라운드하면서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공식 연습일 마지막 날에도 6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9홀만 플레이한 뒤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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