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탄생...김동은, 17번홀 극적 버디로 생애 첫 우승

  • 등록 2021-05-03 오전 12:00:18

    수정 2021-05-03 오전 12:00:18

김동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파3 17번홀. 김동은(24)이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핀을 직접 공략하는 승부수를 띄운 김동은은 귀중한 버디를 낚아채며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기록한 김동은은 ‘신인 우승’이라는 감격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은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동은은 단독 2위 박성국(3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출신 김동은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아마추어 시절 맹활약을 펼쳤지만 KPGA 코리안투어의 벽이 높은 만큼 김동은이 이번 대회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동은은 강심장의 소유자였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놓고 1타 차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1타 차 단독 2위가 된 김동은은 까다로운 파3, 17번홀에서도 돌아가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그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티샷을 약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해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마무리는 완벽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보기를 적어낸 박성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동은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고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 포인트도 1위로 올라섰다.

김동은은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을 이렇게 빨리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단독 2위는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박성국이 자리했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18일(2년6개월4일)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를 노렸던 박성국은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민철(33)이 4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태훈(31·캐나다)은 2언더파 282타 단독 4위로 뒤를 이었다.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동민(23)은 김영웅(23)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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