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지상파 러시', 콘텐츠 DNA의 힘을 믿는다④

  • 등록 2014-08-26 오전 8:12:02

    수정 2014-08-26 오전 8:12:02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잉여공주’, ‘삼총사’ 스틸 및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가 개국한 지 4년차, 케이블채널을 대표하는 tvN이 정식 출범한 지 9년차다. 2014년 현재 종편의 약진과 케이블채널의 성장에 지상파가 흔들리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드라마·예능 PD와 작가들이 종편과 케이블채널로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한류 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국내 기획사나 외주제작사가 이와 관련된 콘텐츠개발 부서를 론칭, 노하우가 깊은 인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너도나도 ‘탈(脫) 지상파’의 크리에이티브를 선호하는 현상의 이유를 짚었다.>

지상파가 인재를 뺏길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과 달리 외부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는 DNA가 확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tvN의 한 관계자는 “종편, 케이블채널에 기대하는 부분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신선함, 지상파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과격함이다. 그 기대가 시청자도, 연출자도, 기획자도 다 똑같이 통하기 때문에 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새로운 인력이 유입돼도 뚜렷한 채널 특성과 프로그램 DNA가 있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고 기존 인력과도 어우러지는데 큰 문제가 없다. 요즘 시청자들이 지상파보다 종편과 케이블에 볼거리가 더 많다고 반응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종편 4사 중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편성하고 기획하고 있는 JTBC의 경우 개국 4년차에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월요일엔 ‘비정상회담’, 화요일엔 ‘유자식 상팔자’, 목요일엔 ‘썰전’, 금요일엔 ‘마녀사냥’, 토요일엔 ‘히든싱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의 예능프로그램이 포진해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는 김수현 작가, 정우성-한지민 등 스타 라인업으로 채운 개국작을 시작으로 올해 ‘밀회’, ‘유나의 거리’ 등과 같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는 성장까지 일궈냈다.

tvN은 개국 10년을 앞두고 어느때 보다 풍성하고 꽉 찬 편성표를 자랑한다. 월화 미니시리즈가 자리잡은 지는 오래됐고, 드라마와 예능을 결합한 ‘잉여공주’가 목요일에 편성됐다.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 ‘갑동이’, ‘연애 말고 결혼’ 등으로 이어진 금토 미니시리즈는 안착했다. 여기에 대작으로 꼽히는 ‘삼총사’로 일요 드라마까지 신설했다. 비교적 약진으로 꼽힌 예능프로그램도 배낭여행프로젝트 ‘꽃보다’ 시리즈와 ‘개그콘서트’보다 낫다는 호평이 자자한 ‘코미디 빅리그’, ‘SNL코리아’ 등으로 체력을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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