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마이웨이, 레전드 일정까지 바꿨다

  • 등록 2015-02-07 오전 6:50:47

    수정 2015-02-07 오전 6:53:11

오승환(왼쪽)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친정팀 삼성 선수들을 찾은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끝판 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특별 초빙된 인스트럭터 일정까지 바뀌었다.

현재 한신 캠프엔 통산 206승, 154완투 기록을 갖고 있는 ‘한신 레전드’ 에나쓰 유타카씨가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참가해 있다. 그의 원래 일정은 7일까지였다. 일본 프로야구는 캠프 시작과 함께 실전 피칭이 시작되기 때문에 투수들의 훈련 한 텀을 지켜보면 전문가로서 원 포인트 레슨이 가능하기 때문에 잡힌 일정이다.

에나쓰씨는 방송 해설자는 물론 배우로도 활동하는 등 야구 외적으로도 매우 바쁜 스케줄이 잡혀 있는 인기인이다.

그러나 에나쓰 임시 코치의 일정은 하루 뒤로 밀려났다. 오승환이 아직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현재 한신 투수 중 유일하게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거쳐 재팬 시리즈까지 치른 고된 일정, 여기에 부상 복귀 후 쉼 없이 달려온 시간에 대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른 투수들의 스케줄에 개의치 않고 ‘마이 웨이’를 선언한 이유다.

결국 이런 오승환의 행보는 200승 투수 에나쓰씨의 일정까지 바꾸도록 만들었다. 하루 더 캠프에 머물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며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함이라고 산케이 스포츠가 보도했다.

한편 오승환은 6일 훈련서 타자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55개의 프리 배팅에서 2개나 담장을 넘기며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타격 투수 출신인 야마구치 투수 코치는 “타격 센스가 있는 선수다. 때에 따라 타석에 설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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