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두 번의 우승은 일부일 뿐..이루고 싶은 것 많아"

13일 개막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3승 도전
우즈보다 6개월 빠른 나이로 PGA 2승 고지 밟아
"두 번의 우승은 디딤돌..이루고 싶은 것 많아"
"성공의 비결은 다양한 경험..장점은 정확한 샷"
  • 등록 2022-10-14 오전 6:45:25

    수정 2022-10-14 오전 6:45:25

김주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번의 우승은 일부일 뿐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가 된 김주형(20)이 더 높은 목표와 포부를 밝혔다.

김주형은 13일부터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르디아 골프 나라시노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는 못했다. 두 번의 우승은 일부일 뿐이며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다. 아직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주형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6개월 3일 빠른 나이로 2승 고지를 밟았다.

김주형은 “믿을 수 없다. 우승을 한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두 번은 어려운 것이기에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며 “두 번 우승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더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PGA 투어 출발은 우즈보다 빠르다. 김주형이 PGA 투어는 물론 전 세계 골프계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주형은 빠르게 성공한 원동력으로 ‘경험’을 꼽으면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정확한 샷’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어에서 성공하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고 여기저기서 초청도 받아 적응할 시간을 얻었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7년 동안 사는 등 여러 환경에서 자란 것과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꿈을 꿔온 것도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로리 매킬로이나 더스틴 존슨처럼 강한 샷을 치는 장타자가 아니기에 전략을 잘 세워서 코스에 나가야 한다”며 “페어웨이에 특정 위치를 잘 선정한 뒤 공을 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스펀지처럼 쭉쭉 빨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습득력 또한 김주형의 장점이다. 김주형을 지도하는 이시우 스윙코치는 “김주형은 머리가 좋고 타고난 감각이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면 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며 “여기에 피나는 노력까지 더해져 기복없이 잘 친다”고 평가했다.

조조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도 이루지 못한 만 21세 이전 3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쓴다.

코스 점검을 마친 김주형은 “쉽지는 않지만 훌륭한 코스다. 코스를 볼 기회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아주 훌륭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며 “나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갖고 있기에 좋은 샷을 치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1라운드에서 임성재,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경기를 펼친 김주형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6언더파 64타를 친 브랜던 스틸(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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