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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에서 그린을 향해 멋지게 샷을 했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볼. 하지만 아쉽게도 그린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뿔사. 이게 무슨 일인지. 자세히 살펴보니 골프볼이 깨져 있다. 난감한 상황이다. 한 번도 겪은 적이 없으니 처리 방법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수년 전만 해도 골프볼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볼 제작기술이 발달돼 라운드 중에 깨진 볼을 볼 일은 거의 없다. 만일 라운드 중 스트로크한 볼이 카트 도로나 돌에 맞아 깨지거나 금이 가거나 또는 깨져 두조각 이상으로 나누어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또, 두 조각으로 깨진 볼이 하나는 OB지역으로 들어가고 하나는 스루더그린에 있는 경우는 어찌해야 할까. 두 조각중 큰 조각에 있는 볼을 인플레이로 보고 새 볼로 교체해서 치면 될까.
볼에 금이 가거나 깨진 경우(사진1) 벌없이 새 볼로 교체할 수 있다. 이 경우 벌 없이 깨진 볼에 마크를 하고 벌 없이 집어 올려 마커나 동반자에게 검사할 기회를 준 다음 새로운 볼을 놓고 플레이를 계속하면 된다. 만약 동반자의 동의 없이 스스로 깨진 볼을 버린 후 새 볼로 교체했다면 규칙 5-3에 의거 2벌타를 받게 된다.
볼이 완전히 깨져 두 조각으로 나뉜 경우(사진2)에는 처리 방법이 다르다. 두 조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경우 둘 중 어느 조각이 크든 작든, 하나는 스루더그린 다른 하나는 OB지역에 있더라도 벌 없이 원래 쳤던 곳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볼로 드롭하고 치면 된다. 티샷이었다면 티잉그라운드에 가서 티업하고 치면 된다.
볼에 상처가 났다고 무조건 교체해서도 안 된다. 카트 도로에 볼이 맞아 스크래치가 났다면 그대로 홀 아웃을 해야 한다. 임의로 볼을 교체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다음 홀에서 새로운 볼을 꺼낸 후 동반자에게 교체 사실을 얘기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이 때 스크래치가 난 볼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촬영협조= 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 ▲임병무(체육학 박사·KPGA티칭프로)
2005년 R&A 골프레프리 시험 패스
2012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우수지도자상 수상
現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KJGA) 경기위원
現 대한골프협회(KGA) 핸디캡분과 위원
現 경기 여주 이포고등학교 골프과 학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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