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樂]안송이 2승의 원동력..짧은 퍼트 머리 움직이지 않아야

  • 등록 2020-09-29 오전 6:00:00

    수정 2020-09-29 오전 6:00:00

1.5m 거리에 티를 꽂아 두고 연속으로 맞히는 퍼트 연습을 하면 정교함을 높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퍼트하는 동안에는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데만 집중한다. (사진=주영로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3의 14번홀. 안송이가 티샷한 공이 홀 1.5m에 떨어졌다. 앞선 13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안송이에겐 버디가 필요한 순간이었던 만큼 천금의 기회였다. 공이 있는 지점에서 홀까지는 약간의 내리막 경사가 있어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퍼트에 집중한 안송이는 공을 살짝 굴리듯 퍼터를 움직였고 공은 홀을 향해 굴러가더니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운스백에 성공한 안송이는 1타 차 단독선두가 됐고, 마지막 18번홀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통산 2승을 차지했다. 14번홀의 1.5m 버디 퍼트가 우승을 가른 승부처였다.

1.5m 거리의 퍼트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준다. 이른바 ‘OK’를 주면 고맙지만, 그렇지 않고 홀아웃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실패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싱글골퍼가 되기 위해선 1~1.5m 거리의 퍼트를 잘해야 한다. 실패하면 본전이지만, 놓치면 실망감이 커 라운드 자체를 망치기 십상이다.

짧은 거리의 퍼트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건 머리의 움직임이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려는 마음에 퍼트가 끝나기도 전에 머리부터 움직이면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공이 홀 오른쪽으로 밀려가거나 왼쪽으로 당겨치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린 위에 티를 꽂아 놓고 공을 연속으로 굴려 티를 맞히면 연습은 정교함과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공과 홀의 사이는 1~2m 정도면 충분하다. 성공 횟수가 많아지면 거리를 더 멀리해도 된다. 3개 또는 5개 연속으로 맞히는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성공하면 거리를 늘린다.

티가 너무 작아 맞히는 게 어렵다면, 2개의 티를 꽂아두고 간격은 공이 지나가는 정도로 좁게 만들어 공이 그 안으로 통과하도록 해도 된다. 성공하면 티 사이의 간격을 조금씩 좁히고 나중에는 하나의 티를 맞히면 정확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퍼트하는 동안엔 머리를 고정하고 오로지 정확하게 맞히는 데만 집중한다. 퍼터 페이스 중심으로 공을 정확하게 맞혀 안정적으로 굴러가게 하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짧은 퍼트에서 ‘눈으로 확인하지 말고 귀로 들어라’는 말이 있다. 헤드업은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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