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의장단과 靑 상춘재서 만찬…“국회 역할 중요” 협치 당부

“한미동맹·한일관계 개선에 관심·성원 보내달라”
김진표, 野지도부 만남 제안에 尹 “제가 가겠다”
부의장들 “부산엑스포 유치 여야 없이 유치해야”
녹지원서 차담회 후 경내 산책…메뉴는 구절판·탕평채
  • 등록 2023-05-13 오전 12:07:49

    수정 2023-05-13 오전 12:07:4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회 의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협치를 당부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 앞서 녹지원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이 함께 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춘 관례적 자리 외에도 민생 법안이 국회에 막혀 있는 만큼 2년 차 국정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도움이 됐다. 김진표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한미·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의원 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 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협치를 당부했다.

또 내치와 관련해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를 언급하며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

윤 대통령도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며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서 스탠딩 차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과 걸으며 소나무를 가리키며 “170년 된 소나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영주 부의장에는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정우택 부의장과 이광재 총장과 악수히며 “가시죠, 차 한잔 하시죠”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오렌지 주스를 들며 “이걸로 건배해야 하나”고 했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라고 했다. 이광재 총장이 “이때가 제일 좋을때에요”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청와대서 얼마나 계셨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은 차담회를 마치고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이동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구절판, 탕평채, 민어회, 세발낙지숯불양념구이, 한우갈비찜, 한우숯불불고기, 민어탕, 한과, 과일, 식혜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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